티스토리 뷰

제라늄 페라고늄 키우기 관리법(삽목시기)꽃대 가지치기 정리

 

 

 

우리가 알고 있는 꽃이 화려한 종류의 제라늄은 제라늄이 아니라 사실은 페라고늄이라고 입니다.식물학자 린네는 처음 종을 분류할 때 페라고늄까지 포함해서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쥐손이풀목(Geraniales) 쥐손이풀과(Geraniaceae) 제라늄속(Geranium)이라고 분류했다가 1789년에 샤를 레리티에르(Charles L’Héritier)가 페라고늄을 펠라르고니움속(Pelargonium)으로 분리했습니다.

 

 

원예가들이 많이 키우고 시중에 보급되어 있는 종은 페라고늄입니다. 그러나 페라고늄이라는 이름이 그다지 친숙하지 않기도 해서 보통은 제라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1789년에 분리된 거면 이름을 바꿀 시간이 충분했는데 아직도 혼용해서 쓰인다니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야생에서 자생하며 내한성이 강한 종류는 제라늄이고 실내에서 키우면서 영상 5도 정도의 월동온도를 보장해야 하는 식물은 페라고늄입니다. 제라늄과 페라고늄을 구별하는 유일한 방법은 꽃의 모양입니다.

 

 

제라늄 페라고늄 구별하는 방법

 

제라늄꽃은 매우 비슷한 모양의 꽃잎이 5장 있고 방사형으로 대칭적으로 붙어있습니다. 반면 페라고늄꽃은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홑겹의 꽃잎 5장중 2장이 위에 달렸고 나머지 3개가 아래쪽에 달려있습니다. 무늬도 위의 2장은 더 화려하고 모양도 큰 경우가 많고, 겹꽃으로 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페라고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페라고늄속에는 약 200여종이 포함되어 있고 다년생, 다육생, 관목성의 식물입니다. 전세계에 걸쳐 온대 및 열대지역에서 토착 자생하는 상록수 다년생 식물로 원산지인 남부 아프리카에 많은 종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1732년에 독일의 식물학자 딜레니우스(Johann Jacob Dillenius)가 붙였습니다. 그리스어의 황새에서 따온 이름인데 씨앗이 황새의 부리처럼 생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라늄은 학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기 때문에 비슷한 종류로 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제라늄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빛이 많이 필요합니다. 반양지에서 반음지 정도가 적당하며 하루에 6시간~8시간 정도는 빛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한여름에 30도가 넘어가면 그늘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여름이 더워지면서 아파트 베란다에서 40도 가까이 되는 열에 노출된 제라늄이 여름을 버티지 못하고 시들어버리거나 죽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7월 8월에는 식물이 죽지 않도록 냉방이 되는 거실로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토양재배로 키울 경우 흙은 배수가 잘 되는 것이 좋으며 화분이나 걸이화분에 심을 수 있습니다.

 

 

제라늄 페라고늄 키우기 번식하기

 

번식방법은 종자 파종과 삽목입니다.

가지치기 하기에 좋은 시기는 3월이나 4월쯤인데 가지가 무성한 경우에는 가지치기를 통해 새순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고, 줄기가 두꺼워지게 할 수 있습니다.

 

아마 본격적으로 온도가 올라가서 활발한 성장이 이루어지기 전에 미리 수형을 잡아두는 편이 예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페라고늄은 특별히 신경써주지 않음에도 올 한해 동안도 열심히 꽃을 피우며 열일 중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피고, 지고, 또 피기를 반복하는 것을 보니... 페라고늄. 너 정말 부지런해요.

 

그럼 이런 페라고늄의 특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

 

 학명 : Pelargonium

분류 : 쥐손이풀과 다년생, 화초

원산지 : 남아프리카

난이도 : 쉬움

제라늄, 페라고늄, 페라르고늄, 펠라르고늄

빛 : 직사광선, 양지, 반양지

생육온도 :16~25℃,

최저 월동 온도 -5℃ (노지월동 불가)

물주기 : 겉흙이 마르면 듬뿍 주기

분갈이시기 :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기.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주기

 

 

번식 : 종자번식,

영양번식(포기 나누기, 줄기꽂이)

개화시기 : 환경만 맞으면 수시로 핌

병충해 : 뿌리파리, 무름병, 깍지벌레(아이비 또는 리갈 종류)

추천장소 : 옥상, 마당, 테라스, 해가 들어오는 창가 옆

특징 : 해충 퇴치에 도움이 되고 꽃을 감상 ​

 

페라고늄, 제라늄 종류 용어정리

조날 페라고늄(Pelargoniums X Hortorum) - 시중에 많이 판매되는 품종으로 종류가 다양하고 꽃이 연중 개화합니다.

리갈 페라고늄(Pelargoniums X Domesticum) - 잎이 거친 편으로 꽃은 봄부터 여름까지 핍니다.

아이비 페라고늄(Pelargoniums peltatum) - 윤기 나는 두꺼운 잎을 가지고 있으며 덩굴성이 강합니다.

센티드 리프 페라고늄(Scented Leaf Pelargoniums) - 잎에서 강한 향이 나며 꽃은 작고 소박한 편입니다.

 

페라고늄은 해충에 강하고 키우기가 어렵지 않은 식물입니다. 과습만 주의 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은 과습으로 페라고늄을 힘들게 할 수도 있고, 꽃을 피우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어찌보면 페라고늄은 최소의 조건만 잘 맞춰주면 스스로 척척 생존해나가는 식물 같습니다. ​

 

하지만 페라고늄은 그 독특한 향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요. 관상용으로 조건만 잘 맞춰주면 꽃을 잘 피우고 해충도 강하기 때문에 나름 실내 식물로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 집에 있는 페라고늄은 제가 분갈이를 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흙의 구성비는 잘 알 수 없으나, 배수가 매우 잘됩니다.

 

물을 주면 정말 수 초 후 바로 밑으로 빠져버리니까요. 그래서 물은 자주 마루고, 의외로 자주 주는 편인데. 그럼에도 수 개월째 쉬지 않고 꽃을 피우고 있네요. ​ 너무 과습하면 꽃도 잘 안피운다고 하나 주변 환경에 맞게 물을 주세요. 정석은 아닌 듯 싶지만, 배수가 너무 잘되는 흙에 심어진 것이 저희 집의 페라고늄이 지속적으로 꽃을 피우고 있는 비결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베란다 창가쪽에 선인장들 옆에 자리를 잡고 살짝 건조하게 관리되고 있는 저희 집 페라고늄. 붉은 꽃을 피고, 지고 또 피며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요. ​ 조금은 더 관심을 가져보고, 기회되면 번식도 시도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