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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파란색꽃 델피늄 꽃말

작년에 키우던 미니델피늄이 꽃망울을 달고 며칠 있더니 요즘 활짝 개화를 했습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사진 한 장 찍어주지 못했는데 오늘은 큰맘 먹고 카메라에 담아보았어요. 오늘은 신비한 파란색꽃 델피늄 키우기와 꽃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델피늄은 꽃말이 두 가지를 가지고 있어요.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 꽃말은 "당신을 행복하게 해 드릴게요"입니다. 

두 번째 꽃말은 "왜 당신은 나를 싫어하나요, 제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입니다. 두 가지 꽃말은 다른 꽃말 같기도 하지만 일맥상통한 꽃말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고 당신이 불행하면 나도 불행한데 제 마음을 몰라주고 왜 당신은 나를 싫어하나요. 어쩌면 슬픈 꽃말 같기도 합니다.

 

꽃을 선물할 때는 꽃말의 의미를 살펴보고 선물을 하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델피늄은 절화로 꽃다발로 만들어져 선물을 많이 하는 사랑받는 꽃입니다.

 

한 여성이 꽃집에 와서 꽃을 주문했습니다. 파란색 블루델피니움을 한 묶음 만들어 달라고 했지만 꽃집에는 델피니움이 없었습니다. 다른 예쁜 꽃도 많으니 다른 꽃으로 해드려도 될까요? 했더니 절대 아니라면서 꼭 파란색 델피늄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생각했지요. 블루델피늄을 고집하는 이유는 바로 꽃말 때문이라는 것을요. 블루델피늄꽃말을 다시 짚어보면 이렇습니다. 왜? 당신은 나를 싫어합니까. 난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데.. 그런데 이런 감정을 말로 하자면 복잡하고 자존심도 상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꽃으로 대신하는 거지요. 그것이 바로 꽃말이 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델피늄의 개화시기는 2월부터 시작됩니다. 작고 귀여운 꽃망울을 품고 있다가 봄이 되면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꽃이 활짝 개화가 되면 5월 말쯤 품위도 잃어가고 푸른색도 탈색되어 제빛을 잃어갑니다. 그리고 6월이 되면 씨방이 맺히고 할머니처럼 꽃대가 아래로 꺾여집니다.

 

원래 델피늄은 월동이 가능한 식물입니다. 더위에는 무척 약하고 대신 겨울에는 강합니다. 꽃이 지고 나면 씨앗채종을 해두었다가 봄에 심어도 되고 귀찮으면 그냥 둡니다. 스스로 씨앗을 흩뿌리고 봄이 되면 씨앗은 발아합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자연의 이치되로 자연발아가 된다면 상관없지만 노파심에 씨앗채종을 했다면 봄에 그냥 흙에 뿌리면 새싹이 올라오는 것도 불규칙합니다. 암발아씨앗이기 때문에 좀 더 확실하게 파종하고 싶다면 솜파종을 해서 뿌리가 1~2m 정도 나오면 흙 위에 올려둡니다.

 

 

미니델피움(델피늄)은 꽃이 한 달 이상 피어있고 물도 좋아합니다. 이틀에 한번 정도는 물을 꽃 주어야 합니다. 텔피늄의 푸른빛은 햇볕에 달려있습니다. 노상 그늘에 있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코발트블루색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델피늄잎은 코스모스를 연상하게 만들어요. 가늘고 기다란 줄기에 여리듯 고운 블루빛의 꽃을 피우는 델피늄

 

꽃말에 주눅 들지 말고 예쁜 사랑 쭉 이어가라고 파이팅 해주고 싶은 여리디 여린 꽃 블루델피늄입니다.